감자는 봄 텃밭에 심는 작물 중 가장 추천하는 작물 중 하나이다. 그만큼 키우기도 쉽고 수확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3월 감자를 심으려면 지금부터 부지런히 준비를 해야 한다. 이번글은 장마 전 수확을 목표로 3월 감자 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품종선택 및 씨감자 준비
감자는 품종이 다양해 어떤 품종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스럽지만 작은 텃밭에 아주 조금 심어볼 요량이라면 고민하지 말고 수미감자를 심으면 된다. 재배기간도 짧을뿐더러 저장성도 좋고 맛도 좋아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감자의 80프로를 차지하고 있으니 주저하지 않고 선택해도 큰 무리가 없다. 물론 두백, 남작, 홍감자 등 여러 가지 다른 품종을 선택해도 된다. 개인 취향과 지역의 기후나 특성에 따라 적절히 선택한다.
감자 품종을 선택했다면 씨감자를 준비해야 한다. 물론 집에 냉장고나 베란다를 뒤져보면 이미 싹이 나서 밀림처럼 우거진 감자를 이용해도 큰 상관은 없지만 바이러스나 병균에 감염이 되어있을 수도 있어 많은 수확량을 기대할 수가 없다. 되도록이면 시중에 나와있는 종자관리사가 보증하는 씨감자를 이용하도록 한다.
씨감자는 2월 말이나 3월 초 미리 구입해서 싹을 틔워 놓아야 나중에 잘라 심기도 용이하고 성장이 빨라 조기 수확을 가능하게 한다.
2. 밭 만들고 감자 심기
3월 중순에서 하순 기온이 5~10도 이상 올라가는 때가 심기에 적당한 시기 이기 때문에 미리 밭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심기 한 달 전쯤 미리 퇴비와 유박등을 넣고 밭을 갈아 준다. 적어도 심기 이 주 전에는 해주어야 가스피해를 입지 않는다.
밭은 줄간격은 40~50cm 정도로 하고 포기간격은 30cm 정도로 심어주어야 한다. 미리 예상해서 이랑을 만들고 멀칭을 해주어야 한다. 아무리 작은 텃밭이라 도 비닐 멀칭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숱하게 올라오는 잡초를 매일 쪼그리고 앉아서 뽑을 자신이 있다면 물론 물도 아침저녁으로 줄 자신이 있다면 하지 않아도 상관없겠으나 그것이 아니라면 비닐 멀칭을 꼭 해주도록 한다.
감자를 심을 때는 싹이 위를 향하도록 하고 5~10cm 깊이에 땅을 파고 감자를 심고 흙을 덮어주도록 한다. 봄감자는 아주 작은 굵기라면 그대로 심어도 되고 크기가 있는 경우엔 싹이 2~3군데 포함되게 반이나 삼분의 일 정도로 잘라서 심어도 상관없다. 잘린 단면은 2~3일 꾸덕하게 말려주고 만약 재가 있다면 단면에 발라주면 소독의 효과가 있어 더욱 좋다.
3. 관리 방법과 수확
감자는 싹이 한 뼘 정도 되면 한번 북을 주어 감자가 햇빛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그 뒤로도 2~3번 추가로 북을 주어야 초록색 감자를 캐는 불상사를 맞이하지 않을 수 있다.
감자는 건조하게 키워야 하지만 처음 싹이 날때와 꽃이 올라올 때는 물을 신경 써서 충분히 주도록 한다.
감자가 꽃이 피면 꽃에 영양이 집중되기 때문에 꽃을 따주어야 하고 감자 덩이가 커지는 시기엔 칼슘비료를 추가로 시비하면 좋다.
감자는 90일~100일이 지나면 수확적기 이기 때문에 잎과 줄기가 노랗게 마르는지 확인 후 비가 오는지 날씨를 확인해 맑은 날을 골라 수확하고 서늘한 곳에 말려 보관해야 오래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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