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2 썩은 고구마 잘라내고 먹어도 될까? 단면이 까맣게 변하는 이유 직접 땀 흘려 농사지은 고구마에 시어머니가 챙겨주신 것까지 합쳐지니 올해는 고구마가 차고 넘쳤다. 원래 쓰던 항아리에는 재작년 것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정리하기 귀찮은 마음에 신발장 앞에 대충 뒀던 게 벌써 몇 달이다. 날이 추워지고 한파까지 몇 번 지나가더니 엊그제 군고구마나 좀 해볼까 싶어 들여다보니 끝부분이 거무튀튀하게 썩어 있었다. 사실 나이 오십 넘게 먹으면서 고구마 끝 썩은 거 잘라내면 금방 시커멓게 변한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직접 농사지은 게 아깝다 보니 끝만 좀 쳐내고 먹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 미련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신발장 앞 방치된 고구마의 상태와 흑변 현상고구마는 온도에 정말 예민한 작물이라보관이 반 농사나 다름없다. 캔 지 몇 달이나 지난 데다영하권.. 2026. 2. 11. 손해평가사 손해사정사 차이, 텃밭 가꾸며 정리해본 이야기 요즘은 텃밭 일 마치고 저녁에 책상 앞에 앉는 시간이 늘었다. 작물을 직접 키워보니 날씨 때문에 가슴 졸이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작년 장마 때 고추밭이 엉망이 된 걸 보면서, 도대체 이런 피해는 어떻게 평가되고 보상받는지 궁금해진 게 공부의 시작이었다. 그렇게 농어업재해보험을 파고들다 보니 손해평가사라는 자격증까지 오게 됐다. 그런데 처음 정보를 찾을 때 손해사정사라는 이름과 자꾸 섞여서 들려 도대체 내가 하려는 게 정확히 뭔지부터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했다. 나처럼 마당 있는 집에서 소소하게 농사짓다자격증 공부에 발을 들인 사람들을 위해,내가 공부하며 정리해 둔 두 역할의 실제 차이를 기록해 둔다. 손해평가사와 손해사정사의 역할 차이 가장 먼저 확인한 건내가 하려는 일이 정확히 어떤 영역에.. 2026. 2. 9. 파쇄석 비용, 마당 200평에 덤프트럭 7대 실제 공사비 전원주택 마당 관리를 위해 파쇄석 공사를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은 정확한 견적 산출이다. 마당 면적이 넓을수록 자재비와 장비비의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미리 물량을 계산해두지 않으면 현장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쉽다. 나는 실제 가용 면적이 200평 정도 되는 마당을 파쇄석으로 덮어본 경험이 있는데, 이때 들어간 트럭 수와 단가를 따져보면 대략적인 시장 금액이 눈에 보인다. 공사비 견적의 핵심은 단순히 평당 단가가 아니라 투입되는 덤프트럭의 대수와 장비 운용 시간에 달려 있다. 200평 마당 파쇄석 물량 산출과 트럭 대수 계산법 마당 200평을 파쇄석으로 덮으려면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양의 돌이 필요하다. 보통 파쇄석을 깔 때는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인5cm에서 10cm 사이의 두께를 권.. 2026. 2. 7. 무 곰팡이, 냉장고에 두면 왜 잔뿌리부터 필까 살림을 하다 보면 정말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장면이 하나 있다. 분명히 무를 사 오자마자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정성껏 감싸 비닐에 넣어 꽁꽁 묶어 두었는데, 좀 지나서 꺼내보면 어김없이 비닐 안쪽에 물방울이 맺혀 있다. 그리고 잔뿌리 쪽이 축축하게 젖으면서 하얀 곰팡이가 슬슬 올라오기 시작한다. 한두 번 겪는 일이 아니다. 보관법이 틀린 건지 아니면 내 냉장고가 문제인 건지 짜증이 확 밀려오는 순간이다. 처음에는 내가 게을러서 보관을 대충 한 줄 알았다.그런데 아니었다.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밀봉을 철저히 할수록 오히려 곰팡이는 더 신나서 피어오른다. 이게 아이러니한 게 무의 수분을 지키려고비닐로 입구를 꽉 막는 행위 자체가곰팡이에게는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꼴이 된다. 잔뿌리 쪽에 수시로 피는 하얀 .. 2026. 2. 6. 이전 1 2 3 4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