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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여름 꽃 능소화 키우기, 예쁜 수형 잡는 방법

by 마담쇼콜라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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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사진
능소화

대추나무처럼 싹이 늦게 올라오는 모습이 양반의 느긋함을 닮았다 하여 예로부터 양반나무라 불리는 능소화는 한여름을 대표하는 여름꽃이다. 이번글은 7월 여름꽃 능소화를 키우는 법과 예쁜 수형 잡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7월 여름 꽃 능소화 키우기

 

1. 능소화의 특징

 

능소화는 평민들이 기르면 관아로 끌려가 매를 맞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부잣집 양반들의 대문이나 담장에서만 키우던 옛 조상들에게 무척 사랑받던 꽃들 중 하나이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노지 월동하는 낙엽 활엽 덩굴성 다년초 식물이다.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고 일조량이 많아야 꽃잎의 색이 진하고 더 풍성해진다. 개화기는 7~9월로 한여름 내내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담쟁이덩굴처럼 줄기의 마디마디에서 흡반이라고 하는 흡착 뿌리가 나와서 줄기를 타고 오르면서 자라는데, 다 자라고 나면 그 길이가 10미터를 족히 넘는다. 

 

능소화는 시들며 지지 않고, 시들기 전에 땅에 떨어진다. 떨어진 꽃들이 무수히 많기 때문에 능소화의 개화기 때엔 부지런을 떨어야 주변이 지저분해지지 않는다. 

 

번식 방법은 삽목이 대표적인데, 방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흡반을 살려 마디를 자르고 그대로 삽목을 하여도 되지만, 간단하게 물꽂이를 해도 이미 뿌리의 형태인 흡반에서 하얗게 새 뿌리가 잘 내린다. 능소화는 또한 별다른 병해충도 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정원수에 비해 키우기가 매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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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능소화의 독

 

꽃가루가 갈고리 모양이라 눈에 들어가면 실명한다는 말이 돌았지만, 산림청 연구 결과 능소화의 꽃가루는 그물망 모양으로 실명할 정도로 위험하지 않을뿐더러 풍매화가 아닌 충매화로 꽃가루가 바람에 잘 날리지도 않는다고 한다.

 

다만 바로 채취한 꿀은 괜찮지만 48시간이 지난 꿀에는 독성이 있으니, 먹거나 피부노출을 하면 안 된다.

 

예쁜 수형 잡는 방법

 

능소화는 봄에 새싹이 돋아날 때부터 가지가 길게 넝쿨을 뻗으면서 자라는데, 일반적인 넝쿨 식물들이 등나무나 칡넝쿨처럼 다른 나무를 온통 뒤덮어 광합성을 방해하고 고사를 시키는데 비해 , 능소화는 양반 꽃답게 넝쿨을 뻗으면서도 다른 식물의 광합성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공생을 하면서 자라난다. 이러한 이유로 소나무나 다른 거목들에 능소화를 붙여 키우기도 한다.

 

능소화는 이렇게 어디엔가 기대서 넝쿨을 뻗으며 자라기 때문에 담장이나 나무, 조경석 등의 튼튼한 지지대를 반드시 만들어 주어야 하고  예쁜 수형을 잡기 위해서 가지치기를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능소화는 가을이 되면 잎이 지면서 가지가 어수선해지는데, 공간이 협소하고 제한적일수록 가지치기를 반드시 해 주어야 한다. 전지작업은 가을 이외에도 새싹이 돋기 전인 이른 봄에 해주어도 상관은 없다. 전지작업을 할 때에는 잔 가지를 아끼지 말고 조경석 등의 지지대 형태에 맞게 모두 잘라내주어야 한다. 그 잘린 부위에서 이른 봄이면 새싹이 새파랗게 돋아난다.

 

능소화는 번식력 또한  워낙 좋기 때문에 절대 단독으로 관리가 가능한 곳에 심어야 한다. 손이 닿지 않아 가지를 쳐 줄 수 없게 된다면, 줄기가 바닥으로 늘어져 그곳에서 뿌리를 박고 계속 자라며 이 뿌리는 칡처럼 여기저기로 뻗어나가 나중에는 잘 파내 지지도 않을 정도로 자라나 골칫거리가 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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