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면 이런 저런 작물들을 수확하고 빈땅들이 늘어날 시기이다. 이때 텃밭에 심기 적합한 농작물로는 어떤것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양파, 이번글은 10월에 심는 대표 농작물, 양파의 심는 시기와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양파는 대표적으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수확을 하는 월동 작물이다. 보통 10월에 심게 되면 다음해 6월이나 되어야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다른 작물을 심을 수 없는 것을 염두해 두고 작은 텃밭의 경우라면 이점을 감안해서 양파를 심을지 말지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또한 밭을 빌려서 사용하는 경우라면 더욱 다음해 밭의 사용여부를 꼭 확인하고 양파를 심어야 한다.
1. 양파 심는 시기
양파는 겨울을 나는 대표작물이다. 심는 시기를 보면 전국적으로 대부분 10월이 가기전 식재를 마치게 되는데, 지역별로는 중북부 처럼 좀 추운곳은 10월초부터 심기 시작하고, 중부지역은 10월 중순부터 말까지, 따듯한 남부지역은 10월말부터 11월초 까지 심기 작업을 진행한다.
물론 씨앗 파종부터 한다면 8월부터 육묘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작은 텃밭이라면 씨앗을 파종하는 것 보다는 모종 심기를 하는것이 텃밭을 활용하기에 좀 더 적합하다.
양파모종 심는시기는 대부분 땅콩을 수확하는 시기와도 겹치게 되는데, 충분한 거름을 주고 심었던 땅콩을 수확 한 밭이라면 양파를 심는데 더욱 좋다. 물론 부족할수 있는 양분은 모종을 심기 이삼주 전에 거름과 비료를 주어서 비옥한 밭을 만든 후 모종을 심어야 더욱 알이큰 양파를 기대할수 있다.
대부분 양파와 마늘을 같이 병행해서 심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만약 이 두 작물을 같이 심을 계획이라면 너무 이른 시기는 피하고 10월 이후에 심는 것을 추천한다. 양파는 너무 일찍 심으면 양파 추대가 올라오는 숫양파가 될 수 있기때문에 수확양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숫양파는 양파수확시기에 보면 다른 양파 줄기들은 옆으로 모두 쓰러지는데 반면, 유독 추대가 꼿꼿하게 서 있는 것들이다. 이런 양파는 캐보면 알이 굉장히 작은데 이것들이 바로 숫양파이다.
2. 양파 심는 방법
모든작물이 그렇지만 특히 양파는 겨울을 나야 하기 때문에 밭만들기가 어느작물보다도 중요하다. 추운 겨울 땅이 얼어버리때문에 웃거름을 줄 계획을 짜기 보다는 밑거름을 충분히 해서 거름진 밭을 미리미리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퇴비와 복합 비료는 기본으로 넣어야하고 계란 껍질 등을 뿌려 주어서 텃밭에 필요한 칼슘을 추가적으로 주는 것이 좋다. 달걀 껍질을 밑거름으로 줄때는 그냥 뿌려 주는 것 보다는 갈아서 뿌려주는것이 더욱 효율적인데 이때 세척 후 팬에 5분정도 구워서 갈아서 넣어주면 균이 살균되어 조금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10배의 식초에 달걀 껍질을 넣어 칼슘이 녹아나오게 한 뒤 그 액을 희석해서 시비해 주는 방법도 있다.
기본 밭을 만들때 이외에도 천일염을 이용하면 밭에 살충 및 살균 효과와 더불어 마그네슘, 칼슘, 구리, 철, 망간, 아연 등의 미량 원소를 공급해 줄 수 있는데, 그 방법으로는 한평에 40그램에서 50그램 정도를 넣어주는 것이다.
양파 모종을 식재시엔 동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금 깊게 심어주어야 한다. 모판에서 양파 모종을 빼낸 후 상토 흙 상단에서 최소 일센티 정도는 더 깊게 심어주도록 한다. 양파를 심은후에는 비닐이나 흰색 부직포로 보양작업을 씌워주면 좋다. 보양작업시에는 활대를 이용해 모종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씌워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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