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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된 목조 주택 쥐 퇴치 후기 및 대처법

by 마담쇼콜라 2025. 10. 14.

전원주택에 쥐가 들어왔을 때 대처법

전원주택이나 시골집에 살다 보면 간혹 쥐가 들어오는 일을 겪게 된다.
우리 집은 목조주택인 데다 지은 지 30년이 넘다 보니 몇 번 그런 일이 있었다. 직접 경험해 보니 초기에 흔적을 잘 찾아내고 구멍을 막는 게 제일 중요하다.

 

쥐가 콘센트 옆 벽지에 구멍을 내어 놓은 사진
벽안에 있던 쥐가 며칠새 벽에 구멍을 뚫었다.

 


1. 쥐가 다녀간 흔적 확인하기

쥐는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낮에는 모습을 잘 볼 수 없다.
대신 벽이나 배관 주변에 이빨 자국, 검은 배설물, 물건이 갉힌 흔적이 있다면 이미 다녀간 것이다.
이런 흔적이 보이면 바로 다음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


2. 구멍은 우레탄폼으로 막기

우리 집의 경우 보일러 배관 뒤쪽구멍으로 들어왔는데,
그쪽에 우레탄폼을 꽉 채워 쏴서 막았더니 그 후로 집안으로 들어오는 일은 없었다.
특히 외벽과 연결되는 작은 구멍은 대부분 쥐의 출입로가 되기 때문에,
한 번 막을 때 확실히 막는 게 중요하다.


3. 벽을 갉은 흔적엔 쥐약 넣기

한 번은 안방 벽을 타고 벽안에 쥐가 살았던 적도 있다. 물론 방 안으로 들어오진 않았지만 벽안에서 벽을 긁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이 더 끔찍했다.
그때는 벽 안쪽에 생긴 구멍에 쥐약을 듬뿍 넣고, 입구를 테이프로 막아뒀다. 그랬더니 바로 다음날부터 쥐소리는 안 들렸다. 물론 쥐약을 먹고 벽안에서 죽어버리면 어쩌나 걱정을 하긴 했지만 쥐가 약을 먹으면 신경계에 영향을 받아 햇빛이 있는 곳으로 가서 죽는다고 했다. 이후 같은 자리로 다시 들어온 적은 없었다.

 

구멍안쪽으로 파랑색의 동글한 모양의 쥐약을 넣어 둔 사진
구멍 안쪽으로 쥐약을 잔뜩 넣어 놓았다.


4. 고양이 키우기

우리 집에는 고양이가 두 마리 있다.
실내 고양이들이라 그런지 직접 쥐를 잡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고양이 냄새 때문인지 쥐들이 직접 방안으로 접근은 시도하지  않았다. 다행히 벽 안에서만  며칠  살고 벽지에 약간의 구멍을 내는 것으로만 끝냈다.
전원주택이라면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쥐 예방에 큰 도움이 되니, 꼭 한번 키워보라고 권하고 싶다.

 

고양이가 벽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
쥐소리를 들은 고양이가 한동안은 콘센트 주변을 떠나질 않았다.

 


마무리 팁

  • 주기적으로 벽·배관 주변을 점검하기
  • 음식물 쓰레기나 사료는 밀폐 보관하기
  • 쥐약은 아이나 반려동물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외부라면 길냥이들에게 피해가 가지않도록 앞쪽에 큰 화분을 두도록 한다.

쥐가 한 번 들어오면 경험상 며칠 동안은 부스럭대면서 나가질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소리가 난다면 지체하지말고 바로 행동에 옮겨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벽에 구멍을 내고 나무를 갉아서  주택에 심각한 손상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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