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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안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고 텃밭에 그대로 쌓여있지만 따듯한 햇살은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작년 봄 바구니 한가득 딸기를 수확했던 텃밭은 낙엽 져 잘 보이지도 않지만 미리 봄맞이 준비를 해주어야 작년처럼 많은 수확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2월 텃밭 농사 준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2월은 아직 춥고 때로는 눈이 내리기도 하지만 월 말 즈음이 되면 갑자기 날이 확 풀려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또한 이때부터 농사 준비를 하게 되면 3.4월 이른 봄에 병충해나 풀 걱정 없이 작물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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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텃밭 정리 및 토양준비
- 작년 재배 후 남아 있는 작물의 뿌리, 잎 또는 잡초를 제거하고 아직 수확할 수 있는 시금치나 대파, 돼지감자 등의 작물이 남아 있다면 수확하거나 한쪽에 모아둔다. 또한 작년에 사용하고 벗겨 놓지 않은 비닐멀칭이나 고춧대를 제거한다. 이때 일반 농가에서 대량의 농사를 짓는 경우라면 시군 관련 부서에 문의 후 지정된 장소에 버릴 수도 있지만 작은 텃밭의 경우에는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도록 한다,
- 한 해 농사를 짓는 밭을 만들기 때문에 충분한 퇴비를 뿌려 주어야 하는데, 특히 이 시기에는 대략 한 달 전부터 퇴비를 뿌려주어 충분히 가스를 빼주고 미생물이 잘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때 왕겨나 낙엽등의 유기물을 섞어 땅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 주도록 한다.
- 간혹 언 곳도 있겠지만 중부이하 지역은 2월 말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땅이 녹기 때문에 밭을 충분히 갈아엎을 수 있다. 삽이나 괭이로 흙을 뒤집어 부드럽게 만들어 주고 배수 상태를 확인해 고랑 등을 잘 정비해 둔다.
2. 병해충 대비 및 관리
겨울을 보낸 땅 속 안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해충과 병균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농사 준비 전에 미리 예방 조치를 해둔다면 그 피해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 땅을 뒤집어서 병해충을 노출시켜 주고 석회 유황합제 등 친환경적인 방제법을 활용하도록 한다.
- 퇴비 작업만큼 중요한 작업이 토양 살충제를 뿌려주는 것인데, 텃밭에 사용하는 만 틈 유기농 천연 토양 살충제를 이용하도록 한다, 시중에 총진싹, 님오일, 님케이크 등 여러 가지 제품들이 나와 있다.
-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며, 텃밭에 구획을 나눠 작물을 돌려 심으면 해충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3. 씨앗 및 모종준비
2월에는 아직 기온이 낮기 때문에, 바로 파종을 하기보다 씨앗을 준비해서 모종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물론 이월에 직파 가능한 작물들도 있다.
- 작년에 심고 아직 수확하지 않은 작물 중에 대파나 돼지감자 등은 올해 농사의 모종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 이월에 직접 파종이 가능한 작물에는 시금치, 상추 열무, 대파, 완두 등이 있다.
- 실내에서 미리 육묘해서 삼사월에 옮겨 심을 수 있는 작물들은 토마토, 고추 가지, 오이, 수박 등이 있는데 고추 토마토처럼 생육기간이 긴 작물들은 이월부터 미리 모종을 키우기 시작해야 봄에 심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자라나기 때문에 좀 더 일찍 준비한다.
- 이른 봄에 심을 수 있는 감자는 씨감자를 미리 구입해 싹을 미리 내어 심을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4. 텃밭 설계 및 계획
작은 텃밭의 한정된 공간을 알차게 사용하려면 미리 어떤 작물을 어디에 심을지 미리 계획을 해두면 좀 더 효율적인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된다.
- 그늘진 곳이나 양지바른 곳 또는 물 빠짐이 좋은 곳이나 물이 많은 곳은 좋아하는 등의 작물의 성질을 파악해 어디에 얼마나 심을지 미리 계획한다.
- 햇볕이 제일 잘 드는 곳엔 딸기나 토마토 등의 과채류를 배치하는 것이 좋다.
- 또한 작물의 키를 고려해서 작은 작물이 큰 작물의 그늘에 있지 않도록 배치한다
- 상추와 고추 또는 토마토와 바질 등 서로 잘 어울리는 작물을 함께 심어 작물 간의 궁합을 함께 고려한다면 좀 더 건강한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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