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장마가 연일 계속 비를 뿌려대고 있다. 그 덕에 나의 텃밭은 엉망이 되어 버렸다. 상추는 길게 올라온 대가 쓰러져 잎이 다 녹아버렸고 들깨도 다 쓰러져 옆으로 누워 잎이 온통 흙탕물을 뒤집어쓰고 있다. 이번글은 장마가 끝나고 7월말에 다시 심을 수 있는 6가지 추천 작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장마 이후, 7월 말에 심는 6가지 추천 작물
비가 계속 오다 보면, 뿌리가 물에 잠겨 썩거나 병이 들게 되니 비가 그치는 대로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배수관리를 잘해주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 긴 비에 이미 손 쓸 수 없게 돼버린 작물들은 다시 심어 주는 것이 더 좋은 재배 방법이 된다.
다음 추천하는 작물들은 봄부터 가을까지 언제든 심을 수 있는 작물들이니, 이번 장마가 그치고 봄에 심은 작물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수확이 끝나가고 있다면 다시 심어 주도록 한다.
보통작물은 20~25도의 온도에서 가장 잘 성장을 한다. 장마가 끝나고 나면 7월 말부터는 본격적으로 폭염이 시작되니, 차광막 등을 해줘서 어린 작물이 화상을 입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어야 하고, 흙은 공기층이 생기게 다시 한번 잘 뒤집어 주고 충분하게 거름을 준다. 비닐멀칭을 해 작물의 수분증발로 뿌리가 마르거나 강한 비에 쓰러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의 많은 농경지들이 물에 잠겨 농산물들의 몸값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이럴 때 텃밭에서 재배하는 작물들이 살림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특별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오이
오이는 올해는 특히 4,5월엔 가물어서 잘 안 달렸고, 장마 때인 6,7월엔 너무 많이 내린 비로 수확량이 극히 저조하였다. 오이가 잘 맺히지 않거나 끝물이라면 지금 자라고 있는 오이 아래나, 다른 자리에 오이를 다시 심어준다. 자라고 있는 오이 아래 심는 경우에는 뿌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복합비료를 주어 성장을 돕도록 한다.
2. 상추
봄에 심은 상추는 이미 꽃대가 올라왔거나 이번비에 많이들 망했을 것이다. 상추모종을 심는다면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수확이 가 능하기 때문에 꼭 다시 심도록 한다.
3. 들깨
들깨나 들기름을 얻을 목적이 아니더라도 지금 텃밭에 심으면, 한창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깻잎 수확을 할 수가 있다. 쌈이나 볶음, 김치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니, 상태가 좋지 않다면 들깨도 다시 심어 준다.
4. 쪽파
직접 재배한 종구가 있다면 햇볕을 쬐도록 해서 휴면타파가 되도록 한 후 심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4~5일 정도 양파망에 넣어 해가 잘 드는 곳에서 햇볕을 쪼일 수 있도록 해준 후 심어야 한다. 요즘 워낙 쪽파가 비싸기 때문에 쪽파도 꼭 심도록 한다.
5. 대파
모종가게에서 실파를 구해 심어도 되고, 마트에서 파는 중파를 사다심어도 된다. 오히려 봄에 심은 모종 실파 보다 더 크게 자라 더욱 빠른 수확이 가능하다. 대파는 날이 더워도 몸살도 잘 안 하고 이리저리 옮겨 심어도 잘 자라기 때문에 물관리만 잘해주면 언제든 심어도 좋다.
6. 옥수수
봄부터 여름까지 순차적으로 아무 때나 심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작물이다. 가을 옥수수를 심어 수확 시 알이 작다면 볶아서 옥수수 차를 끓여도 될 일이다. 모종이든 씨앗이든 어떤 것을 심어도 된다.
다음은 오이 주렁주렁 달리게 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오이 주렁주렁 달리게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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