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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가지 100% 성공! 쉬운 휘묻이 삽목 노하우

by 마담쇼콜라 2025. 11. 17.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다가오면 정원에서는 자연스럽게 가지치기 작업이 시작된다.
무화과나무는 그중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라 매년 많은 가지가 생긴다.
이 버려지는 가지들만 잘 활용해도 새 나무를 여러 그루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 무화과 번식, 가지만 있으면 충분하다. 휘묻이와 삽목으로 실패 없이 새 나무 만드는 방법.

 

초 겨울 아직 낙엽이 다 지지 않은 무화과 나무에 초록색 익지않은 무화과가 달려있는 모습


1️⃣ 무화과 삽목이 쉬운 이유

 

무화과는 다른 과일나무보다 발근력(뿌리 내리는 힘)이 강하다.
가지에 충분한 수분과 온도만 맞으면 초보자도 쉽게 새 뿌리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정원에서 가장 많이 번식되는 나무 중 하나이다.

 

삽목 최적 시기는 잎이 모두 떨어지는 11월 말~2월 초(휴면기)다.
이 시기에는 나무가 에너지를 뿌리와 가지에 저장하므로 발근율이 크게 높아진다.

 

2️⃣ 가지 준비: 성공률을 결정하는 첫 단계

 

무화과 가지는 뭐든 써도 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 기준을 지켜야 성공률이 올라간다.

  • 굵기: 연필 정도 굵기의 가지
  • 길이: 15~20cm
  • 마디(눈): 최소 2~3개 포함
  • 상태: 너무 늙은 가지·아주 어린 가지는 피하기

자른 가지는 물에 하룻밤 담가 물올림을 해줘야 한다.
건조한 가지일수록 뿌리가 잘 안 나기 때문이다.

 

3️⃣ 사용자의 노하우: 실패 없는 ‘휘묻이(취목)’ 방법

 

일반 삽목보다 더 쉬운 방법이 바로 휘묻이(취목)다.
시기를 놓쳐도 성공률이 높아 초보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1. 봄에 새 가지가 올라오면 하나를 골라 바닥 쪽으로 살짝 눕힌다.
  2. 가지가 흙에 닿는 부분을 중심으로 흙을 올려 덮어준다.
  3. 가지가 움직이지 않도록 돌이나 벽돌로 고정한다.
  4. 며칠 비가 오고 난 뒤 살짝 들어보면 이미 뿌리가 잔뜩 나 있다.

휘묻이는 가지가 본나무에서 양분을 계속 공급받는 상태라서
실패 확률이 거의 없다.

✔ 독립시키는 시기

뿌리가 충분히 난 것을 확인하면
본나무와 연결된 부분을 잘라 새 나무로 만든다.

 

다만 여름 시작 무렵 옮겨 심으면 더위로 말라죽기 쉽기 때문에
뿌리가 튼튼해질 때까지 시간을 두거나 더 시원한 장소에 옮겨야 한다. 

 

만약 한여름이라면 장마철을 노려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마에는 옮겨심어도 대부분 죽지 않고 잘 자란다.

 

4️⃣ 일반 삽목: 성공률 높이는 3단계 공식

 

휘묻이를 못할 상황이라면 일반 삽목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단, 아래 3가지는 꼭 지켜야 한다.

➤ ① 물올림

자른 가지를 하룻밤 물에 담가 충분히 수분을 채워준다.
이 과정 없이 바로 심으면 실패 확률이 높다.

➤ ② 흙 선택

마당 흙보다 수분 유지력이 좋은 상토(피트모스 + 펄라이트)가 훨씬 유리하다.
발근은 ‘건조’가 아니라 ‘촉촉함’에서 시작된다.

➤ ③ 깊이 조절

가지의 마디 한두 개는 땅 위로 나오고, 아래쪽 두 마디는 흙 속으로 들어가도록 묻는다.
너무 깊거나 얕으면 뿌리가 잘 생성되지 않는다.

 

5️⃣ 장마철·봄철 삽목 시 주의할 점

  • 장마철에는 흙이 너무 젖어 발근보다 부패가 먼저 일어날 수 있다.
  • 봄철 삽목은 가능하지만, 햇빛이 강하면 줄기가 과열되어 실패율이 올라간다.
  • 통풍이 잘되고 반그늘인 곳이 발근에 최적이다.

특히 님처럼 여름에 옮겨 심은 경우 죽는 이유는
뿌리가 아직 가늘고 약한 상태라 수분 증발을 견디지 못해서이다.

 

6️⃣ 결론: 무화과는 ‘타이밍 + 수분 + 안정감’이 핵심

 

무화과 삽목은 식물 중에서도 난도가 낮은 편이지만,
성공률을 좌우하는 포인트는 명확하다.

  • 휴면기(11~2월)에 가지 준비
  • 물올림 필수
  • 상토 사용
  • 적절한 마디 노출
  • 휘묻이 활용 시 실패율 거의 0%

버려지는 무화과 가지로 나만의 작은 무화과 숲을 만드는 일은
기대보다 훨씬 쉽고 재미있다.

 

올 겨울 삽목에 성공해서 내년 정원엔
새로운 무화과 묘목이 쑥쑥 자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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