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버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조리 온도에 따라 버터가 타버려 난감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다. 일반 버터는 풍미가 훌륭하지만 열에 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정제 과정을 거친 기버터다. 오늘은 실제 요리 과정에서 체감한 두 버터의 실질적인 차이점을 정리해 본다.

개인적으로도 모든 요리에 기버터를 쓰지는 않는다.
비용이 비싸다는 현실적인 벽이 있기 때문에
조리법에 따라 철저하게 구분해서 사용하는 편이다.
특히 고온 조리가 필요한 상황인지,
아니면 단순히 향을 입히는 상황인지가 선택의 핵심이 된다.
가열 온도와 풍미의 명확한 차이
가장 큰 차이는 역시 발연점이다.
일반 버터는 수분과 유당 성분이 그대로 남아 있어
조금만 온도가 높아도 금방 연기가 나고 검게 변한다.
스테이크처럼 센 불에서
고기를 익혀야 하는 조리에는 적합하지 않다.
고기가 채 익기도 전에
버터가 타서 쓴맛을 내기 때문이다.
반면 기버터는 정제 과정을 통해
불순물을 완전히 제거한 상태다.
덕분에 발연점이 매우 높아서
강한 불에 고기를 굽거나
채소를 볶아도 타지 않고 안정적인 조리가 가능하다.
향 또한 수분이 빠진 만큼
훨씬 진하고 묵직한 고소함을 내뿜는다.
요리를 마친 후에도
입안에 남는 풍미의 깊이가 일반 버터와는 확연히 다르다.
보관 편의성과 경제적 선택 문제
보관 면에서도 기버터는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수분과 단백질이 제거되었기에
일반 버터보다 변질 속도가 느린 편이다.
보통 실온 보관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신선도 유지 측면에서 훨씬 마음이 편하다.

반면 일반 버터는
반드시 냉장 보관이 필요하고
공기 노출에 민감하다.
문제는 역시 금액대이다.
기버터는 제조 공정이 추가되는 만큼
일반 버터보다 금액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모든 요리에
기버터를 사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부담이 된다.
나는 주로 고기를 굽는
고온 조리에만 기버터를 아껴서 사용한다.

빵에 발라 먹거나
가벼운 볶음 요리에는
대중적이고 저렴한 일반 버터를 더 자주 활용한다.
| 분류 | 기버터 (Ghee) | 일반 버터 (Butter) |
| 적정 온도 | 고온 조리 특화 | 저온 및 중온 조리 |
| 맛의 특징 | 진하고 깊은 고소함 | 부드럽고 우유 향이 강함 |
| 보관성 | 우수함 (변질에 강함) | 냉장 필수 (산패에 민감) |
| 비용 | 비싼 편 | 상대적으로 저렴함 |
결론적으로 기버터와 일반 버터는
어느 것이 더 우월하다기보다
용도가 나뉘는 재료다.
타는 점이 높은 기버터는
고기 조리에 사용하고,
가성비가 좋은 일반 버터는
일상적인 요리에 쓰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자신의 요리 스타일과 예산을 고려하여
두 재료를 적절히 섞어 쓰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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