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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고지서 수전량, 상계량, 잉여전력 뜻 정리

by 마담쇼콜라 2026. 2. 18.

태양광 5kW 설치하고 3년이 지났다. 처음 한겨울에 설치했을 때는 아직 쌓아둔 전기가 없어서 요금이 2만 원 넘게 나온 걸 보고 적잖이 당황했다. 태양광만 달면 무조건 0원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다행히 사계절을 다 겪어보니 왜 그때 요금이 나왔고 지금은 왜 한겨울에 전기난로 3개를 돌려도 사용량이 0이 찍히는지 이유를 알게 됐다. 그런데 여전히 고지서를 펼치면 수전량이니 상계량이니 하는 단어들이 먼저 눈에 들어와 숫자가 헷갈릴 때가 있다. 오늘은 내가 고지서 보면서 직접 파악한 이 용어들의 실제 의미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한전 ON 전기요금 조회 화면 전기사용량 0kWh 수전량 상계량 내역

 

한전에서 가져다 쓰고 내 전기로 메꾸는 수전량과 상계량

 

고지서를 보면
수전량이라는 숫자가 가장 크게 적혀 있다.

 

이건 말 그대로
한전에서 우리 집으로 들어온 전기의 양이다.

 

태양광이 아무리 잘 돌아가도
밤에는 발전이 안 되니까
그 시간대에는 결국 한전 전기를 빌려다 써야 한다.

 

우리 집 고지서에
수전량 424 kWh라고 적혀 있다면
한 달 동안 밤이나 날씨 흐릴 때
한전 전기를 그만큼 끌어다 썼다는 의미다.

 

여기까지만 보면
전기를 꽤 많이 쓴 것처럼 보이지만
바로 그 옆에 있는 상계량이라는 숫자를 보면
상황이 바뀐다.

 

상계량은 낮에 우리 집 태양광이 만들어낸 전기 중에서
내가 쓴 만큼을 한전 전력에서 깎아주는 수치다.

 

만약 수전량이 424일 때
상계량도 똑같이 424로 찍혀 있다면
한전에서 가져다 쓴 만큼을
내 발전기로 다 메꿨다는 뜻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고지서 하단에 찍히는 당월 사용량은
0 kWh가 된다.

 

전기를 400 넘게 쓴 기록이 있는데
왜 0원인지 헷갈릴 수 있지만
내가 빌려 쓴 전기를
내 태양광이 정확히 갚아줬기 때문에
전력량 요금이 안 붙는 구조다.

 

이 관계를 모르면
고지서 숫자가 따로 노는 것처럼 보여
괜히 불안해진다.

 

여기서 하나 더 알아둘 게 있다.

 

고지서에 찍히는 수전량은

한전 계량기를 통해 들어온 전기만 의미한다.

 

낮에 태양광이 발전하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소비된 전기는

고지서에 따로 표시되지 않는다.

 

그래서 실제 우리 집 총사용량은

수전량 424kWh보다 더 많다.

 

정확한 총 소비량은

인버터 발전량 기록을 함께 봐야 계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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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버티게 해주는 잉여량과 이월전력의 정체

 

태양광 집의 핵심은
결국 남는 전기를 얼마나 잘 모아 두느냐에 있다.

 

낮에 전기를 많이 만드는데
집에서 쓰는 양이 적으면
남는 전기가 생긴다.

 

이게 바로 잉여량이다.

 

고지서를 보면
당월 잉여량이 315kWh 정도 찍혀 있고
여기에 지난달에서 넘어온 잉여량 362 kWh가 더해져 있다.

 

이렇게 남은 전기는 사라지는 게 아니라
한전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가
다음 달로 이월된다.

 

이게 바로
익월 이월 사용량이라는 이름으로
표시되는 숫자다.

 

겨울에는 해가 짧아 발전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때 봄부터 가을까지 모아둔 잉여전력을 꺼내 쓰는 구조다.

 

설치 첫해 겨울에
생돈이 나갔던 이유는
이 저금통에 든 전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3년 정도 운영해 보니
이 잉여전력이 수백 단위를 넘어가면서부터는
고지서 숫자를 봐도 마음이 편하다.

 

태양광 집은 전기를 안 써서 0원이 아니다.
미리 벌어둔 전기를 그때그때 꺼내 쓰는 구조다.

 

 

 

사용량이 0인데도 고지서에 청구 금액이 남는 이유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사용량이 0인데 왜 돈을 내느냐는 점이다.

 

나도 처음에는
이 부분이 가장 헷갈렸다.

 

고지서 상세 내역을 보면
전력량 요금은 0원이 맞다.

 

하지만 기본요금과 기후환경요금,
그리고 얼마 전 따로 신청했던 TV 수신료 같은 항목들은
별도로 붙는다.

 

그래서 사용량이 0이어도
만 원 안팎의 금액은 매달 나가게 된다.

 

내가 쓴 전기값만 0원이고
고정 항목은 따로 낸다고 이해하는 게 맞다.

태양광 집이라고
무조건 안심할 일은 아니다.

 

상계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요금이 바로 반응한다.

 

그래서 나는 매달 한전 앱을 열어
잉여전력 숫자부터 확인한다.

 

겨울철에는 이 숫자가 깎여 나가는 속도를 보면서
난방 기구 사용을 조절하기도 한다.

 

이번 달도 사용량은 0이다.

 

숫자가 아니라 이 구조를 이해하고 나니
복잡해 보이던 고지서가 훨씬 단순해졌다.

 

엊그제 수신료 분리 납부 처리까지 끝냈으니
이제는 내가 쓴 만큼만 관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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