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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비염 잡는 작두콩! 꼬투리째 끓여야 하는 이유🤧

by 마담쇼콜라 2025. 11. 18.

가을이 되면 매년 작두콩을 텃밭 한쪽에 심는다. 아들의 비염이 심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키우지만, 정작 수확 시기는 자주 놓치게 된다. 이번에도 서리가 내리기 직전, 앞집 할머니께서 “알러지에 좋다”며 꼬투리째 모두 가져가셨다. (사진 속에는 줄기만 남았지만, 작두콩은 ‘심었다’는 경험만으로도 글감이 되는 고마운 작물이다.)

 

파란 하늘 배경에 단풍나무를 타고 오르는 작두콩 줄기와 잎
단풍나무를 타고 하늘로 오르는 작두콩 줄기와 잎

 

비염은 약으로도 쉽게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작두콩도 몇 번 달여 먹인다고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꾸준히 챙기지 못했던 내 게으름을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1. 작두콩은 왜 씨앗과 꼬투리째 사용해야 할까?

작두콩은 일반 콩처럼 씨앗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꼬투리 자체가 중요한 성분을 담고 있어,

씨앗과 함께 사용해야 본래의 가치를 살릴 수 있다.

  • 꼬투리의 역할: 비염, 코막힘, 기관지 관리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성분들이 꼬투리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 함께 쓸 때 시너지: 씨앗 + 꼬투리를 함께 달여야 은은한 구수한 향과 기능을 모두 챙길 수 있다.
  • 전통 방식: 앞집 할머니도 “꼬투리째 차로 끓이는 것이 원래 방법”이라며 전에 멋모르고 다버렸다며 아쉬워하셨다.

꼬투리를 버리는 것은 작두콩의 반을 버리는 것과 같아, 전체를 함께 활용하는 편이 훨씬 알차다.

 

2. 서리 맞기 전, 작두콩 차 만드는 기본 과정

 

작두콩은 서리 내리기 전에 수확해야 한다.
서리를 맞으면 잎과 줄기가 금세 시들어버리고, 꼬투리도 단단함이 떨어진다.

✔ 수확 시기

  • 꼬투리가 누렇게 변하고 단단해질 때가 적기이다.
  • 아침 서리가 내리기 전 따는 것이 좋다.

✔ 손질 과정

  • 꼬투리째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 씨앗이 들어 있는 상태 그대로 1~2cm 두께로 통째로 잘라둔다.
  • 너무 얇게 썰면 향이 금방 날아가니 적당한 두께를 유지한다.

✔ 건조

  • 요즘같이 바람이 좋을때는 곰팡이도 잘 생기지 않으니, 밖에 펼쳐서 햇볕에 완전히 바짝 말리는 것이 좋다.
  • 아파트라면 건조기를 이용해 50도의 온도로 12시간 정도 말리도록 한다.
  • 잘 마른 조각은 밀폐 용기에 넣어 습기 없이 보관한다.

✔ 끓이는 법

  • 잘 말린 조각을 물과 함께 넣고 끓이면 된다.
  • 보리차·옥수수차처럼 은은한 향이 나며, 매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 꾸준히 달여 마시면 제철 작물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챙길 수 있다.

 

3. 실제 경험에서 오는 ‘꾸준함의 어려움’

 

작두콩이 좋다고 백날 소문이 나도, 매번 끓여 먹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나 역시 아들의 비염 때문에 심었지만, 한두 번 끓여주고는 흐지부지된 적이 많았다.

  • “이걸 꾸준히 달여 먹는다고 정말 나아지려나?” 하는 생각
  • 매일 챙기기 어려운 현실적인 피로감
  • 그래도 가을마다 텃밭에서 작두콩을 보면 다시 마음을 잡게 되는 반복

올해도 작두콩을 심고 수확하며 ‘내년에는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됐다.

물론 매년 하는 다짐이지만... 😅
작두콩의 효능을 떠나, 제철 식물을 손수 키우고 활용하는 과정 자체가 전원생활의 작은 기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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