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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물

무화과나무에 무화과 달리지 않는 이유, 많이 달리게 하는 법

by 마담쇼콜라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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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달린-무화과나무-사진
주렁주렁-열매가 -달린-무화과나무

달큼한 무화과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인 데다가 텃밭과 정원에서 키우기에도 까다롭지 않은 과수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유독 내가 키우는 나무에서는 열매가 달리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번글은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달리지 않는 이유와 열매를 많이 달리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다.

 

1.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달리지 않는 이유

다른 집 무화과나무에는 마디마다 무화과가 매달리는데 우리 집 무화과나무는 잎만 무성한 경우가 있다. 마치 수국을 키우는데 꽃은 못 보고 깻잎같이 잎만 보게 되는 격이라고나 할까. 이럴 때는 명확하게 3가지 이유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 첫 번째는 일조량이다. 무화과는 무조건 해를 많이 보아야 한다. 무화과가 달리지 않는다면 분명 반그늘이 져있거나, 해가 들지 않는 북쪽의 장소 일 것이다. 그럴 때는 얼른 해가 하루종일 드는 가장 따듯한 곳으로 나무를 옮겨 심든지 새 가지를 받아 삽목을 해서 옮겨 주어야 한다. 일조량이 부족하면 열매가 달리더라도 익지 않은 상태로 겨울을 맞이하여 수확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 두 번째는  순솎기이다. 열매를 달아 줄 가지만 남겨두고 다른 모든 순을 솎아주어야 하는데 그 작업을 하지 못한다면 밀생 하여 바람이 통하지 않고 해가 잘 들지 않아 열매가 달리지 않거나 크기가 작아 실망하게 된다. 튼실한 가지만 남겨두고 약한 가지들은 솎아주어야 다른 가지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고 영양분이 분산되지 않기 때문에 열매가 크고 당도 좋은 무화과 열매를 얻을 수 있다.

 

  • 세 번째는 적절한 거름 주기이다. 거름을 제때 주지 않거나 너무 많이 준다면 잎만 무성하게 자라거나 나무가 고사하거나 열매를 달지 않을 수 있다. 크고 많은 열매를 보기 위해서는 적절한 거름 주기 또한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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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많이 달리게 하는 법

 

무화과가 달 리지 않는 이유를 알면,  많이 달리게 하는 법은 자연스레 알게 된다. 무조건 일조량이 풍부한 곳에 심어 두고, 순솎기와 거름 주기 작업을 적절하게 병행해 주면 된다. 일조량이 잘 드는 곳은 누구나 알 수 있지만 순솎기와 거름 주기 작업은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 그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순솎기 방법    

 

  • 우선 땅과 가까이 붙어 있는 가지는 쳐 내주고, 위로 곧바로 올라가는 가장 큰 주가지와 45도 각도 이내로 자라 나오는 가지는 모두 잘라내 준다.
  • 열매가 달리는 가지에서 새로 자라 나오는 가지들은 모두 솎아 내준다.
  • 시들었거나 병든 가지도 모두 잘라내 준다.
  • 한 여름 새로나는 가지에서 자라나는 잎도 영양을 뺏기기 때문에  5~6장 정도를 남기고 제거해 준다.
  • 7월 말에서 8월 초가 되면 가지의 생장점을 잘라내는 적심을 해주어야 한다. 제때 적심을 하지 않는다면 열매는 계속 달리지만 75~90일 정도는 되어야 익는 열매가  다 익기도 전에 추위를 맞아 열매를 수확할 수 없다.
  • 적심을 할 때에는 생장점에 잎이 다 벌어지지 않았을 때 하는 것이 좋고, 적심 후 그 옆으로 나오는 곁순은 수시로 제거한다.

 

  • 무화과는 묵은 가지에서는 열매를 맺지 않기 때문에 다음 해 수확을 위해, 겨울을 나기 전이나 겨울을 나고 3월 싹이 돋기 전에  2~3마디를 남기고 가지를 모두 쳐낸다.
  • 가지에서 하얀 우유빛깔의 액체가 나오는데 피신이라는 물질로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 작업하는 것이 좋으며, 잎에 묻으면 색이 변색되므로  잎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 가지나 잎을 자를 때에는 깨끗한 도구를 이용해서 되도록 잘려나가는 단면이 깨끗하고 반듯하게 잘라주어 미생물의 오염이나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 

 

 거름 주기

 

무화과나무는 워낙 거름을 좋아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양의 거름을 주어야 한다. 과수원을 하는 전문 농가가 아닌 정원에서 키우는 한두 그루의 무화과나무에 화학 비료를 주는 방법은 조금은 께름칙할 수가 있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거름을 주는 방법을  추천한다.

 

잘 썩은 유기질의 퇴비나 부엽토, 또는 가정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 등을 모아 EM활성액을 뿌리고 만든 수제 거름, 달걀 껍데기 가루, 들깻묵으로 만든 유박 거름 등이 적합하다.

 

시기는 본격적으로 싹이 트는 3월 전인  1~2월과  폭풍성장을 하기 시작하는 4월부터 매달 한 달을 주기로 시비한다. 거름을 줄 때에는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주고 난 뒤에는 반드시 물을 흠뻑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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