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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물

정원 식용꽃의 종류, 요리 및 디저트, 테이블 장식

by 마담쇼콜라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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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정원 여기저기에 보라색으로 피어나는 제비꽃이 보였다. 먹어도 되는 식용꽃 중에 하나이다. 문득 '제비꽃 외에도 먹을 수 있는 꽃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오늘은 우리가 정원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꽃 중에서 요리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정원 식용꽃의 종류, 요리 및 디저트, 그리고 테이블 장식에 대해 알아보겠다.

1. 정원 식용꽃의 종류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식용꽃은 진달래가 아닐까 싶다. 봄이면 우리나라 들과 산 지천으로 진달래가 피어난다. 연령대가 나와 비슷하다면, 예전에 먹을 것이 없던 시절 진달래를 찾아 하루종일 산을 찾아 헤맸다던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그다음으로 많이들 알고 있는 꽃은 팬지와 비올라가 아닐까 싶은데 주로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요즘엔 팬지 비올라가 가장 먼저 검색이 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제비꽃도 비올라의 한 종이다. 이 밖에도 국화, 매화, 장미, 라벤더 등이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식용꽃의 종류 일 것이다. 또한 들깨꽃, 호박꽃, 양파꽃 등은 흔하게 요리로 즐기지는 않지만 의외로 환상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꽃 중 하나이다. 매스컴을 통해 가끔 소개가 되고 있어 요즘엔 알고 있는 주부들이 꽤 있을 것이다.

 

2. 요리 및 디저트 

식용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 이외에 다양한 요리 및 디저트에 활용된다. 몇 가지 추천할 만한 레시피를 알아보면, 가장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꽃비빔밥이 아닐까 싶다. 호박, 당근, 양파, 쪽파 등 집에 있는 어떠한 채소든 간단하게 채 썰기를 하고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약간의 소금을 뿌려 볶은 나물들과 밥을 한 그릇에 담아내고 그 위에 알록달록 삼색비올라, 팬지, 진달래, 장미 등을  흩뿌려 양념장과 함께 상에 내어 놓는다. 음식은 눈으로 반은 먹는다고들 하지 않았던가. 아마도 비빔밥 위에 형형색색의  꽃들은 없던 입맛도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마법을 만들어낼 것이다. 생각만 해도 흐뭇하지 않은가? 꼭 한번 만들어 보길 추천한다. 손님상에도 그만일 것이다. 두 번째 요리는 꽃 튀김이 되겠다. 한여름이면 시골 어디를 가든 호박꽃이 지천이다. 그중에서 암꽃은 호박이 달려야 하니 수꽃만 찾아 똑똑 따서 바구니에 가득 담아와 튀김가루반죽물에 담가 튀겨내기만 하면 고소한 호박꽃 튀김을 만들 수 있다. 들깨꽃 튀김 또한 같은 방법으로 튀겨내면 된다. 물론 살은 많이 찌겠지만 그동안 맛보았던 다른 어떤 튀김보다 훌륭한 맛에 감탄을 자아낼 것이다. 세 번째 요리는 화전이다. 진달래 전은 아마도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진달래 외에도 매화, 비올라, 팬지, 장미 등을 이용해서 화전을 만들 수 있다. 동글납작하게 찹쌀가루 익반죽을 떼어 기름 두른 팬에 지지다가 아랫면이 다 익어 반죽이 투명하게 부풀어 오르면 꽃잎들을 하나씩 올려 뒤집개로 꾹 한 번씩 눌러주고 뒤집어서 꽃색이 죽지 않게 살짝만 구워내면 보기에도 먹음직한 화전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꽃차가 있다. 어렵게 볶아내고 덕어내고 말리고 이런 방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매화, 장미, 국화 생꽃잎을 똑똑 따다가 끓인 물을 담은 찻잔 위에  띄워 내기만 하면 된다. 아마도 그 향긋한 꽃향기에 정신을 차리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3. 테이블장식

손님을 초대하고 마땅한 식기가 없어 곤란했던 적이 있지 않은가? 주부라면 한 번씩은 겪어봤을 일일 것이다. 이럴 때 식용꽃이 훌륭한 대안이 되어줄 수 있다. 낡고 아름답지 않은 그릇이더라도 알록달록한 꽃들을 깔고 음식을 내어놓는다면 그 어느 명품그릇보다 훌륭한 테이블웨어가 되어줄 것이다. 어떠한 꽃이든 가능하겠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식용꽃으로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이렇게 낡은 식기 위에 꽃을 장식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꽃을 아예 식기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잎이 큰 장미 같은 경우엔 바닥에 넓은 트레이를 두고 꽃잎 하나하나에 쿠키나 초콜릿과 같은 작은 디저트류를 직접 올려 접시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넓은 그릇이나 유리볼에 물을 가득 붓고 작은 식용꽃을 띄우거나 꽃잎을 흩뿌려  센터피스로 두어도 너무 좋을 것이고 군데군데 캔들과 함께 식용꽃을 매치시킨다면 더 근사한 상차림이 되어줄 것이다. 그 밖에도 이용방법이 무궁무진할 터이니 손님 상차림에 꼭 한 번 이용해 보길 바란다. 끝으로 아무리 예쁘고 좋은 식용꽃이더라도 잘 알고 적절량을 섭취해야 할 것이기에 직접 꽃을 수집할 시엔 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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