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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물

정원 식물 둥굴레의 주요 성분, 가꾸는 방법과 음식 만들기

by 마담쇼콜라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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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한쪽에서 비스듬히 고개를 숙인 둥굴레들이 여러 포기 무더기로 자라나고 있다. 줄기를 따라 연한 녹색빛을 띤 흰꽃이 방울방울 달려 있는 모습이 매우 귀엽고 아름답다.  보리차 보다도 구수해서 내가 가장 즐기는 차가 둥굴레차이다. 가을에 캐내서 차를 만들어 보려 한다. 오늘 글은 정원 식물 둥굴레의 주요 성분, 가꾸는 방법과 음식만들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1. 정원 식물 둥굴레의 주요 성분

둥굴레차는 구수한 맛 때문에 호불호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차이다. 여러 가지 효능을 갖고 있는데 인삼에 많이 들어 있다는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안색을 좋게 하고 몸속의 활성산소를 없애주어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피부탄력 및 재생에 도움을 준다. 면역력을 향상해 줘서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적이고 식이섬유 또한 많아 여성들의 다이어트 및 변비에도 좋다. 또한 트립토판 성분이 풍부해서 숙면에도 도움을 주며 폐질환 및 호흡기 건강에도 좋아 마른기침을 하는 경우 상시 복용하면 좋다. 이밖에도 여성들의 생리통을 완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플라보노이드 함유로 심장병에도 좋으며 혈당 수치를 감소시키는데도 효과가 있다. 알란토인이라는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그렇지만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다량 섭취 시에는 불면증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있다.  다량으로 장기간 섭취 시 위장문제 및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연하게 하루 한두 잔 정도 섭취하는 등 본인에게 맞는 양을 적절하게 복용하여야 한다.

2. 가꾸는 방법

정원에서 까다롭지 않고 쉽게 키울 수 있다. 산에 가보면 해가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이나 나무아래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씨앗을 심어도 되지만 한두 뿌리 캐어다 정원 한쪽에 옮겨 심어두면 다음 해에는 군락을 이루면서 자라난다. 캐어 보면 뿌리가 길게 사방으로 뻗어가면서 성장한다. 추운 겨울이 되면 줄기와 잎은 시들어 죽지만 뿌리는 잘 살아있어서 다음 해 봄이 되면 새싹들이 마구 솟아난다. 약효도 좋고 맛도 좋아 식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줄기와 꽃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워서 정원의 관상용 식물로 키우기에도 제격이다. 한번 뿌리내리면 워낙 번식력이 좋기 때문에 정원 한쪽에 자리를 잘 잡아 키운다.  수확하려면 식재 후 3~5년은 기다려야 하고 가을에 낙엽이 지는 10월 즈음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살이 오른 손가락 굵기의 통통한 것을 수확할 수 있다. 윗 사진처럼 잎에 무늬가 없는 것도 있지만 잎에 하얀 무늬가 들어가 있는 종류도 있다. 전에 살던 집에서 키우던 종인데 정원에서 키우기엔 더 아름답다. 두 가지 종류를 섞어서 식재하는 방법도 좋다.

3.  음식 만들기

생으로 먹어도 될 만큼 독성도 없고 훌륭한 식재료이다.  어린순은 나물로도 먹는다. 보기와는 다르게 쓴맛이 강하니 나물로 해 먹으려면  데쳐서 한참을 우려냈다가 무쳐먹길 권장한다. 또 뿌리는 된장이나 고추장 속에 박아두었다가 장아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을에 수확한 것은 물에 깨끗이 씻어 잔털을 제거하고 요리에 이용하면 되는데 살짝 쪄서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된다.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달큼하다. 또 알맞게 잘라서 밥을 할 때 같이 넣어먹어도 된다. 무엇보다도 차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데 그때엔 잘 씻어 털을 제거하고 쪄서 그늘에 말려 보관을 한다. 2주 정도를 바싹 말려야 하는데 말릴 때는 통풍이 잘되게 하여 그늘에서 건조하여야 한다. 자칫 잘못 말리면 금세 곰팡이가 피고 쉰내가 난다. 차라리 이럴 때에는 자연건조보다 건조기에 말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요즘같이 먼지와 공해가 심할 때에는 곰팡이 걱정도 없고 그 방법이 오히려 낫다. 다 말린 둥굴레는 센 불에서 볶다가 낮은 온도로 오래 볶아준다. 타지 않게 잘 볶아서 보리차를 끓이듯 한주먹씩 넣고 물에 끓여 차로 이용하면 된다. 이외에도 술을 담가 마시기도 한다. 또 일대일의 비율로 발효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튀김이나 전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수확 후 얇게 썰어서 부침가루나 튀김가루등과 섞어서 조리하면 되는데 본연의 구수한 향이 나면서 어린아이들도 거부감 없는 좋은 간식이 된다.  이렇게 한번 심어두면 매해 예쁜 꽃을 보여주고 훌륭한 식재료도 될 수 있는 둥굴레를 정원 한쪽에 식재해 아름다운 정원을 꾸며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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