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1 겨울에도 고추가 살아남을까? 베란다 스티로폼 박스 월동 실험기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마당에서 캐 온 고추 세 포기를 큰 스티로폼 박스에 옮겨 심어 베란다 최안쪽에서 두고 살려보기로 했다. 거실까지 들여놓을 수 없는 환경이라 보온은 비닐과 모포에 의존하고, 낮엔 환기·밤엔 덮개로 온도 변화를 줄이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번 글은 겨울 베란다에서 고추가 실제로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어떻게 월동하는지, 진딧물 대응까지 모두 기록해 본다. 마당에서 캐 온 고추모종, 베란다에서 다시 키워보기로 했다 가을에 고추밭을 정리하면서유난히 튼튼해 보이는 세 포기를 캐서 실내로 들여왔다. 뿌리 힘도 남아 있고 줄기도 굵어서그대로 버려두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밖에서 굴러다니던 큰 스티로폼 박스가 있어서흙만 털어내고 바로 그 안에 세 포기를 옮겨 심었다. 겉보기엔 좀 더럽.. 2025. 12. 5. 일일초 실내 월동과 자연 발아, 겨울에도 새싹이 다글다글 올라오는 우리집 주택에서 키우는 일일초는 겨울만 잘 넘기면 해마다 스스로 새싹을 올리며 다시 자란다. 나는 실내 월동으로 같은 일일초를 4년째 키우고 있고, 화분 안에서는 해마다 자연 발아한 새싹들이 다글다글 올라온다. 추위만 잘 관리해 주면 일일초는 겨울에도 꽃을 피우고, 봄에는 더 풍성하게 자라는 식물이다. 이번글은 나의 일일초 재배 경험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4년째 같은 화분에서 계속 피고 씨앗도 자연 발아하는 이유 일일초는 관리만 잘하면 다년생처럼 산다많은 사람들이 일일초를 일년초로 알고 있지만내 경험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원래 따뜻한 지역에서는 다년생이고우리나라에서도 겨울만 잘 넘기면 몇 년이고 이어서 자란다. 나는 4년 전에 사 온 일일초를 지금까지 키우고 있다. 한 해 지나면 끝일 줄 알았는데겨울에 실내.. 2025. 12. 1. 감나무 가지치기 실수, 겨울 전정 한 번에 잘랐더니 감이 안 열린 이유 감나무는 매년 비슷하게 열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한 해 동안 어떻게 관리했는지가 다음 해 열매 수확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나무이다. 올해 내 감나무는 유난히 열매가 없었다. 지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결국 지난겨울 가지치기를 너무 세게 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이다. 왜 가지치기를 심하게 하면 감이 안 열릴까 감나무는 새로 자란 가지 끝에 생기는 꽃눈에서 달린다.그래서 지난해처럼 끝을 많이 잘라버리면 꽃눈이 거의 생기지 않아서 다음 해에 열매를 보기 어렵다. 묵은 가지를 다듬는 건 필요하지만, 지난해 나처럼 열매가 많이 달렸다고아무 생각 없이 큰 가지까지 과하게 잘라버리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한 번에 많이’ 자르는 전정은 다음 해 열매를 거의 못 보게 되는 지름길.. 2025. 11. 27. 무 수확 시기, 심 박힘 해결! '검은 줄' 막는 텃밭 재배 방법 김장철이 되면 텃밭에서 무를 캐는 기쁨도 잠시, 막상 무를 썰었을 때 딱딱한 '심'이 박혀 있거나 보기 흉한 '검은 줄'이 발견되면 그 해 농사를 망쳤다는 좌절감을 든다. 늦게 수확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알고는 있지만, 사실 무의 품질을 망치는 이 두 가지 문제는 재배 중 관리와 더 깊은 관련이 있다. 오늘은 무 수확 최적 시기를 놓치지 않는 방법과 함께, 텃밭 무에 심이 박히고 검은 줄이 생기는 진짜 원인과 미리 막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1. 무 수확 최적 시기 : 무에 심이 박히기 전에 캐야 한다! 무에 심이 박히는 것은 과도한 성숙과 수분 증발의 복합적인 결과이며,딱딱한 심은 무의 맛과 식감을 크게 떨어뜨린다. 수확 골든 타임: 무가 가장 단단하고 수분이 풍부할 때는 첫서리가 내린 후 (보.. 2025. 11. 25. 이전 1 2 3 4 ··· 28 다음